증권·투신사도 안전한 국공채 이용 고금리 상품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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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증권사과 투신사에도 잘 만 찾아보면 고금리를 얻을 수 있는 저축상품이 꽤 있다.기업의 잇단 부도로 회사채는 다소 불안하지만 안전한 국공채를 이용한 상품이 나오고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현금자산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물론 저축기관의 신용도와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 한화국채펀드 = 목표수익률이 6개월은 23%, 1년짜리는 22%로 세후수익률이 18%가까이 나오는 고금리 상품. 은행이나 투신권의 상품보다 이율이 2~3% 높다. 단기형은 6개월, 장기형은 1년이상 맡기면 계약기간내 환매수수료가 없다.

기존 공사채 수익증권의 경우 편입 채권이나 유동자산에 회사채나 기업어음 (CP) 이 들어간다.

반면 회사채와 CP는 편입하지 않고 국채.지방채.산금채 등 안전도가 높은 국공채를 50%편입하고 한국은행 발행 RP (환매체).통안증권 등을 50%가량 편입, 운용한다. 기존 수익증권의 경우 편입된 회사채나 CP가 부도날 경우 펀드내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 상품은 안전도는 빈틈이 없다.

가입금액은 1만원이상으로 사실상 제한이 없다 (문의전화 한화증권 (02 - 3772 - 7931)

◇ 채권 특판상품 = 동양증권에서 국채 3백억원과 금융채 2백억원을 한정 판매한다. 판매대상채권은 양곡증권.국민주택채권.산금채.장신채.증금채.은행채.양도성예금증서 (CD).개발신탁 등. 3~6개월은 23% (세후 17.94%) , 6개월~2년은 세전 22% (세후 17.16%) 로 CD유통수익률 19.43%나 산금채 1년물 유통수익률 19.43%와 비교해도 1~3% 높다.

금융상품 판매 3조원 돌파기념 고객사은 특판이어서 개인에게만 판매한다.

◇ 신탁형증권저축 = 초단기수익증권 (MMF) 과 함께 보기드물게 환매수수료가 없는 수시입출금식 투자신탁상품이다. 고객의 입출금이 잦아 편입자산이 콜.CP등 현금자산에 집중된다.

특히 가입시점의 확정금리로 판매되는데 최근 금리는 17~18%에 이른다.

세후수익률은 14%를 약간 웃돈다.올들어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이 상품에 대한 투신사 전체의 수탁고는 지난해말 2천3백억원에서 1조5천4백2억원으로 급증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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