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정철학원등서 무료 외국어 강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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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실업자를 위해 무료 강좌를 열거나 수강료를 절반으로 깎아주는 외국어학원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IMF시대를 맞아 고통분담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수강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서울역삼동 정철외국어학원 (02 - 555 - 0515) 은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과정 무료 수강 혜택을 주는 한편,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택시기사.관광요식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한달 과정의 무료 영어.일어회화 강좌를 연다.이 학원은 또 오후2~6시 사이에 ▶창업및 재취업 대비 2개반 (무역 기본.실무영어) ▶재취업및 자유직업 훈련 4개반 (통.번역영어, 인터넷영어, 비즈니스 일어회화, 일본어 기초번역) ▶직장인.대학생 IMF특설반 ▶어머니 가정교사 양성반 등을 개설해 수강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기로 했다.

이 강좌들의 개강일은 4월6일. 서울공평동 종로외국어학원 (02 - 732 - 8383) 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 6~24일 초급 중국어회화 무료 강좌를 열기로 하고 수강 신청을 받고 있다.월~금요일 오후3시부터 80분간 진행되는 이 강좌는 이달엔 학원 강사진 6명외에 동시통역사 등 외부강사 4명이 추가 참여해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 이 강좌 개설을 주도한 박귀진강사는 "실직한 친구 제의로 강좌를 개설했으며 수강 자격 제한은 없다" 고 말했다.

서울노량진동 정진학원 (02 - 814 - 5534) 의 경우는 작년11월~올3월에 실직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토익및 영어.일어.중국어.불어 기초반등 5개 과정에 4백명을 뽑아 4, 5월 두달간 무료 강의를 실시한다.

이 강좌는 연말까지 격월로 계속 열 예정이다.이밖에 동숭어학원 (02 - 765 - 9551) 이 실직자에 한해 모든 강좌의 수강료 50%할인 및 6개월 납부 연기 등의 혜택을 주고 있고, 민병철어학원 (02 - 569 - 3161) 이 낮시간 개설 3개 영어회화강좌 수강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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