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해운주 하룻만에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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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가까스로 750선을 회복했다.

13일 증권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68포인트(0.63%) 오른 750.95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인텔.삼성전자 등 한.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가 유지됐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로 돌아서며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개인과 기관은 팔고 외국인은 샀다. 거래대금은 1조6941억원이었다.

운수창고.전기.화학.건설 업종은 올랐고, 통신.전기가스.종이 업종은 내렸다. 이라크 저항세력 테러 위협설로 주가가 하락했던 대한항공.한진해운.현대상선 등이 모두 반등해 운수창고 업종이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접속료 조정에 이어 요금인하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져 통신업종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메릴린치증권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도 삼성전자는 2.48% 올랐다. 이날 오후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와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현대자동차는 올랐고, 한국전력.국민은행.KT는 내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또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화됨에 따라 2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동국제강.삼성전기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0.08%) 내린 368.27에 마감했다. 개인들은 꾸준히 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당하지는 못했다. 데이콤이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청람디지탈.휴맥스.케드콤 등 최근 디지털 TV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들이 모두 5~10% 정도 떨어졌으며,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도 이틀째 급락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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