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황사 찾아왔다…기상청,"오늘까지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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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올들어 첫번째 황사 현상이 주말인 28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휴일인 29일까지 전국에 약한 황사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엘니뇨 영향으로 중국 내륙지역이 건조해지면서 황하 유역 텐켈.오르도스 사막지역과 만주 건조지대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강한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 상공으로 넘어와 28일 오후2시40분부터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황사현상이 나타났다" 고 밝혔다.

이날 황사는 오후 들어 남서풍을 타고 서산.대구 등지까지 번져 눈으로 볼 수 있는 시정거리가 3.5㎞에 그쳤으며 옅은 황색을 띤 흙먼지가 자동차 등의 표면에 엷게 깔리기도 했다.

기상청은 "휴일 오전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황사와 함께 안개까지 낄 것으로 예상된다" 며 조깅 등 실외 운동도 가급적 삼갈 것을 권고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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