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내린후 자동차 통행 늘어…서울 대기오염 다시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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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IMF체제 이후 유가인상으로 자동차 운행이 줄어들면서 한때 개선됐던 서울의 대기오염도가 다시 나빠지고 있다.

최근 기름값이 잇따라 내리자 자동차 통행량이 다시 늘어난 탓이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두차례 기름값이 인상된 지난 1월 서울시내 일산화탄소 농도는 1.5ppm, 질소산화물은 0.025ppm으로 측정돼 지난해 11월보다 평균 20%정도 줄었다.

먼지 농도도 58㎍/㎥으로 무려 25%나 감소했다.

그러나 ℓ당 1천2백17원까지 치솟았던 휘발유값이 최근 1천47원으로 내리자 서울시내 통행량이 1월 수준으로 돌아가 대기오염도는 다시 악화됐다.

2월중 서울시내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농도는 각각 1.9ppm과 0.03ppm, 먼지농도는 72㎍/㎥으로 IMF이전 측정치와 비슷해졌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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