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기아차 회생 나설것"…포드 아태 담당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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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현대그룹이 기아자동차 인수를 선언한 가운데 기아자동차 처리 향방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포드자동차가 단독으로 기아를 회생시켜 나갈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포드의 폴 드렝코 아시아. 태평양 담당 이사는 25일 기아자동차를 방문해 "빠른 시간내 기아와 공동으로 계획을 마련, 지분확대. 제품협력 강화를 통해 기아를 회생시킬 방침" 이라고 밝혔다.

드렝코 이사는 이어 "산업은행이 대출금을 출자전환할 경우 17%인 포드의 지분율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증자를 통해 출자하겠다" 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날 현대자동차 정몽규 (鄭夢奎) 회장을 팀장으로 한 기아자동차 인수팀 (자동차 연구팀) 을 구성, 기아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연구팀은 박세용 (朴世勇) 그룹종합기획실 사장.박병재 (朴炳載) 현대자동차사장. 김중웅 (金重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원장 등 그룹종기실과 현대자동차 경영진 7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삼성그룹은 기아 인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삼성과 포드가 지분참여 형식으로 기아에 투자해 공동경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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