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40만원 선거 실험…부산서구 보선 윤형철 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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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4월2일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단돈 40만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며 출마를 선언한 20대 후보가 있어 눈길. 주인공은 부산서구 보선에 출마한 윤형철 (尹衡喆) 후보. 지난 95년 부산동의대를 졸업하고 잡지사 등의 자유기고가로 활동중인 尹후보는 지난 22일 첫 합동연설회에서 "당선에 연연하지 않고, 돈을 쓰지 않고도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출마했다" 고 밝혔다.

현재 尹후보가 사용한 선거비용은 명함형 소형인쇄물 제작비 40만원이 전부라는 설명으로 선거사무소는 자신의 집에 차려놓고 선거운동원없이 혼자 발로 뛰는 선거를 하고 있다.

합동연설회때 어깨띠 조차 두르지 않은 尹후보는 "소형인쇄물 작성에 이미 40만원을 써버려 몇천원밖에 안하는 어깨띠도 두르지 못했다" 고 말했다.

부산 =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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