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전에 바뀔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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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강덕기 (姜德基) 서울시장직무대리가 오는 6월 자치단체장 선거때가지 계속 시장직을 유지할까. 청와대가 조만간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포함한 차관급 후속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자 시 공무원들 사이에 姜시장의 경질여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조순 (趙淳) 시장이 대통령후보로 나서면서 행정 1부시장에서 시장직무대리로 취임한 姜시장의 경질설과 유임설이 맞서고 있는것. 우선 유임설은 시정을 꿰뚫고 있는 姜시장의 업무장악력이 뛰어나고 특별한 잘못도 없는데 교체하게 되면 행정의 일관성이 깨질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무게를 얻고있다.

특히 선거직전에 '시정총수' 를 여당측 인물로 갈아치울 경우 선거중립성 시비가 일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일부에서는 여권이 선거를 앞두고 PK (부산.경남) 출신에게 서울시를 맡겨놓겠냐는 '정황론' 을 근거로 경질을 점치고 있다.

이에따라 시 주변에서는 두명의 K구청장등이 후임으로 조용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어수선한 시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행정공백을 막기위해 하루 빨리 시장 거취가 결정돼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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