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PO 1차전…동양, 적지서 먼저 1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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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출장정지 당한 제이슨 윌리포드가 경기장 밖의 인천TV 중계차에서 모니터 화면을 들여다보는 동안 나래는 놀랍게도 3쿼터까지 82 - 78로 버텼다.

4쿼터 초반 나래가 윌리엄 헤이스 (27득점) 의 골로 84 - 80을 만들자 승부는 오리무중으로 접어들었다.

윌리포드가 발을 굴러대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역전 분위기. 그러나 여기서 윌리포드가 비운 골밑의 약점이 드러났다.

키넌 조던 (17득점).키스 그레이 (28득점)에게 골밑을 뚫리며 90 - 80으로 벌어지자 끈질긴 나래도 힘이 다했다.

나래가 골밑을 지키기 위해 수비를 좁히자 장거리포가 날아들었다.

93 - 80으로 벌린 김광운 (15득점) 의 3점포는 피니시 블로. 1백16 - 1백8로 동양의 승리. 동양은 적지인 원주에서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첫판을 건졌고, 나래는 윌리포드의 공백을 딛고 눈부시게 선전해 남은 경기의 여운을 남겼다.

원주 =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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