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영화]페노메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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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번개 맞아 초능력자된 노총각

□…페노메논 (캐치원 밤10시) =외화 '쿨러닝' '당신이 잠든 사이' 등 소품성 코미디에 재능을 보여온 존 터틀타웁 감독의 97년작 로멘틱 코미디물. 36번째 생일날 번개를 맞아 초능력자가 된 노총각이 기적을 일으키며 결국 사랑을 얻어가는 과정을 요란하지 않게 그렸다.

설정은 코미디적 요소가 다분하지만 꿈을 꾸는 듯한 존 트레볼타의 눈빛은 따뜻하기 그지없어 역설적으로 슬픔의 농도가 짙어진다.

절정의 완숙 미를 보여주는 그의 편안한 연기는 연인들을 불러 모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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