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왕복선 첫 여성선장 탄생…에일린 콜린스 공군중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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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에일린 콜린스 미 공군중령이 5일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우주왕복선 선장에 임명됐다.

이미 두 차례나 우주왕복선 탑승 경험이 있는 올해 41세의 콜린스 중령은 오는 12월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선장으로 14억달러 짜리 대형 X - 레이 망원경을 지구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콜린스 중령은 95년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개발 협력에 따라 우주왕복선에 탑승한 첫번째 여성이 된데 이어 97년에는 우주공간에서 4백19시간동안 체류하며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와 랑데뷰, 도킹에 성공한 바 있다.

한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미 공군사관학교에서 비행교관을 지냈으며 90년 우주비행사 요원으로 선발됐다.

미국에는 83년 샐리 라이드가 최초의 우주비행 기록을 세운 이래 지금까지 모두 27명의 여성이 우주비행을 했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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