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진·선봉에 무역관 설치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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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북한의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무역관 설치를 추진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는 무역관을 이산가족면회소로 활용하거나 한국관광객들을 위한 영사 (領事) 기능을 맡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당국자는 5일 "KOTRA측이 최근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위원장 金正宇) 측과 나진.선봉무역관 설치문제를 협의중이며 정부도 승인을 적극 검토중" 이라면서 "북한측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르면 올해안에 개설이 가능할 것" 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무역관이 개설되면 5명 내외의 우리 직원이 파견돼 임가공과 수출입 상담 등을 벌일 계획" 이라고 말하고 "관계 진전에 따라 고령이산가족의 나진.선봉지역 방문자유화나 한국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도 성사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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