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입고 그림 그리는 박정희' 사진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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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사진=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딸들과 함께한 박정희 전 대통령(사진=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수영복 입고 생각에 잠긴 박정희 전 대통령(사진=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처음 보는 희귀한 역대 대통령의 사진이 대거 일반에 공개됐다. 정보공개청구 전문 시민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1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 90여장을 선보였다.

특히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사진 등 19장은 이 단체의 홈페이지(http://opengirok.or.kr)에 게재돼 있다.

그 중에는 박 전 대통령이 수영복을 입고 해변에서 한가롭게 그림을 그리는 사진이 있다. 또 배드민턴을 치는 모습과 어린 시절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함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을 담은 것도 있다.

사진은 모두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던 것들로, 정보공개센터가 국가기록원을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했다.

기록원은 소장 중인 사진 일부를 디지털 자료로 변환,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아직 데이터베이스(DB)화가 되지 않아 개별적으로 정보공개 신청을 해야만 열람이 가능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사진이 많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대통령 사진에 대한 공개청구가 지금껏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를 추진하면서도 공개방식 등 문제를 놓고 논란이 많았던 점으로 미뤄 보면 사진 중 일부는 사실상 처음 공개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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