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 "옷사는 돈 40% 줄이겠다"…인터패션플래닝 300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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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계속되는 불황 속에 우리나라 성인들은 의복 구입비를 앞으로 40%이상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션정보.기획사인 인터패션플래닝㈜이 지난 12월말 서울 거주 남녀대학생과 미혼남녀직장인.기혼여성직장인.전업주부 각각 50명씩 총 3백명에게 '불황기의 소비자 의복구매행동변화' 를 면접조사한 결과. 이들은 향후 지출삭감항목으로 교제유흥비 (38.7%).가정식비 (17.7%).의복비 (14.7%) 등을 꼽았으며, 현재 월 평균 9만8천8백17원인 의복구입비는 5만8천7백17원 ( - 40.6%) 으로 줄이겠다고 대답했다.

계층별로는 월 평균 13만2천4백원으로 가장 많은 의복비지출을 해온 기혼여성직장인이 - 44.6% (7만3천4백원) 를 결심하고 있으며, 미혼남성직장인이 - 44.3% (10만5천6백원→5만8천8백원) , 전업주부 - 43.8% (11만9천2백원→6만7천원) 등의 순. 또한 의복구입장소도 현재는 백화점 이용이 가장 많고 (25.3%) 상설할인매장 (19.3%).재래시장 (19.1%).브랜드 대리점 (17%) 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앞으로는 상설할인매장 (26.3%) 이나 재래시장 (24%) 이용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체적인 의복구매시 고려요인은 여전히 '디자인' 이 우선 순위로 나타났는데, 전업주부와 기혼여성직장인은 '가격' 과 '실용성' 을 각각 1위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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