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변동]사법부…10명 1억이상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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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사법부내 재산변동 신고대상자 1백15명중 재산이 1억원이상 증가한 법관은 이임수 (李林洙) 대법관 등 10명. 李대법관은 장녀를 시집보내면서 명의신탁예금과 채권을 찾아 대법관중 가장 많은 1억3천3백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사법부내 재산증가 1위를 차지한 김상기 (金相基)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서울반포동의 32평 아파트를 팔아 이사하면서 공시지가와 매도가격의 차이로 1억7천3백만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윤관 (尹관) 대법원장도 봉급저축과 이자 등으로 8천1백만원이 늘었다.

반면 1억원이상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한 법관은 김영일 (金榮一) 창원지법원장 등 4명. 지난해 재산공개때 3억5천만원이 늘어나 재산증가 수위를 차지했던 金원장은 서울방배동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공시지가와 매입가격의 차액으로 올해는 오히려 1억5천3백만원이 줄었다.

지난해 남편인 김찬진 (金贊鎭) 의원의 재산을 합쳐 6억2천1백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해 재산감소 1위를 차지했던 이영애 (李玲愛)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올해도 8천8백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김용준 (金容俊) 소장이 7백만원 늘어난 것을 비롯, 대부분의 재판관들이 5천만원 이하의 소폭 변동에 그쳤다.

안기부장 기용설이 나도는 조승형 (趙昇衡) 재판관은 1천6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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