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2004] 정·부통령 후보 모두 '백만장자'

올 미국 대선에 출마할 정.부통령 후보들의 공통점은? 7일 AP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민주당 존 케리 의원과 존 에드워즈 의원 네명 모두 '백만장자'라는 것이다.

텍사스 석유 재벌 출신인 부시 대통령은 100만~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텍사스 목장과 500만~870만달러어치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존 케리도 만만치 않다. 적게는 43만달러에서 많게는 210만달러에 이르는 네개의 신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케리의 아내 테레사 하인즈 케리는 세계적 식품회사인 하인즈의 상속녀로 5억달러가 넘는 재산을 물려받았다.

한때 석유회사 핼리버튼을 운영했던 체니는 1500만~7500만달러 상당의 비과세 채권과 200만~1000만달러에 이르는 주식을 갖고 있다. 에드워즈는 20여년 동안 의료사고 전문 변호사로 일해 재산을 모았다. 그는 1990년대 각종 재판을 이겨 1억50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