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정집에 떨어진 '운석' 경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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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미국 일리노이주 파크 포레스트의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진 운석이 경매에 부쳐진다.

12일(현지 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2003년 3월 26일 밤 파크 포레스트의 노에 가자의 집에 떨어져 화제가 됐던 무게 5파운드(약 2.3 kg)의 '가자 운석' 이 오는 17일 댈러스의 헤리티지 옥션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운석은 원시시대 매머드 엄니, 희귀한 원석, 원형 그대로 보존된 검치호(劍齒虎)의 두개골 등과 함께 새 주인을 찾기 위해 경매시장에 나온다.

2003년 당시 과학자들은 무게 10t, 둘레 5피트(약 1.5m)의 운석이 지구의 표면에 떨어지기 전 시속 4만4000마일(약 시속 7만811km)의 속도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생성된 지 46억년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운석은 가자의 주택으로 떨어졌으며 운석 조각 가운데 하나는 지붕을 뚫고 2층의 침실로 떨어졌다.

당시 가자의 14살 아들은 운석이 떨어진 지점에서 불과 1피트(약 30cm) 가량 떨어진 곳에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운석 때문에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가자는 보험사가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사가 자연재해라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자 개인 수집가인 네브래스카 주의 애덤 후프에게 판매했다. 이후 후프는 2004년 감정가 8만달러로 운석을 경매에 부쳤으나 팔리지 않다 이번에 다시 경매에 내놓았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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