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둘 ,길 안비켜주자 여교사 납치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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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북 안동경찰서는 19일 30대 여교사를 승용차로 납치,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 (살인 등) 로 李모 (19.무직.경북안동시).權모 (19.무직.안동시)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李군 등은 지난 14일 오후8시쯤 경북안동시옥동 주공아파트 앞 도로에서 쏘나타 승용차를 몰고가던중 앞에서 프라이드 승용차를 운전하던 車은주 (34.안동 B여중교사.안동시옥동) 씨가 서행하며 길을 비켜주지 않자 속칭 관청골 입구까지 1㎞정도 따라가 車씨를 구타하고 자신들의 승용차로 납치했다.

이들은 이어 안동시수하동 H자동차학원 부근으로 車씨를 데려가 성폭행하고 인근 중앙고속도로 낙동대교 위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20m아래 낙동강에 버린 혐의다.

李군 등은 경찰조사에서 "서로 이름을 부르는 바람에 신분이 알려져 車씨를 살해했다" 고 말했다.

안동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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