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KB생명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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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은행계 생보사가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일 생명보험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ING가 공동 출자한 KB생명이 지난달 방카슈랑스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해 출범 첫달부터 1위에 올랐다. KB생명은 월납 생보상품 2만1534건을 팔아 45억6000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방카슈랑스 판매 건수의 43%, 보험료의 33%에 이른다.

2위도 신한은행과 BNP파리바가 공동 설립한 SH&C가 차지했다. SH&C는 지난달 19억7000만원의 보험료를 거둬 교보생명(14억6000만원).대한생명(11억3000만원).삼성생명(11억원) 등 전업 생보사들을 제쳤다.

생보업계는 전국적으로 수백개 이상의 지점을 가진 은행계 생보사의 위력이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KB생명 출범 전 ING생명.교보생명.대한생명 등의 상품을 주로 팔아온 국민은행은 지난달 'KB스타연금보험'을 집중적으로 판매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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