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신입생 미리 뽑는다…내년 5월 첫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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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연세대는 올 신학기에 고교 2학년으로 진급하는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0학년도 입시부터 고교 1, 2학년 성적을 토대로 전체 정원의 10% 이내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조기선발제도를 시행한다.

고교 3학년에 진급한 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5월에 처음 실시하는 조기선발시험 전형은 학생부와 모집단위별 잠재능력 시험 등을 종합하는 1단계를 거쳐 면접과 구술 (교사추천서.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등을 반영) 시험을 치르는 2단계로 선발하게 된다.

조기선발 대상은▶고등학교 1, 2학년 국어.영어.수학 종합성적이 전교 2% 이내의 학생으로 교사 추천을 받거나▶전국 규모 대회나 시험, 또는 연세대에서 주최하는 논술.수학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학생들로 교사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조기선발이 확정된 학생은 고교 3학년 여름.겨울방학동안 연세대에서 교양국어.교양영어.미적분학 등 기본적인 대학강좌를 수강할 수 있고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어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그러나 고교수업 정상화를 위해 조기선발된 학생도 수능시험에서 전국 상위 10% 이내에 들지 못하면 신입생 자격이 취소된다.

조기선발제도를 통한 신입생 선발인원은 전체 정원의 10%인 5백57명 (98학년도 기준) 정도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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