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역내무역 자국 통화 결제 대책반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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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동남아 5개국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15일 역내 (域內) 무역시 달러가 아닌 자국 통화로 대금을 결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 위한 특별대책반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동남아국가연합 (ASEAN) 회원국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 등 5개국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동남아 중앙은행 총재단 회의 (SEACEN) 도중 별도의 비공식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특별 대책반은 역내 통화를 이용한 무역대금 결제방식의 채택과 실행에 관해 조언을 하게 되며 이달말 콸라룸푸르에서 첫 회담을 갖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후츠타우 (胡賜道) 싱가포르 재무장관이 전날 "싱가포르는 경제규모가 작아 유통시킬 수 있는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 며 싱가포르 달러화가 중심 역할을 맡는 결제방식을 사실상 거부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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