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상호 빚보증 73조 4천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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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30대그룹 상장계열사가 서로 빚보증을 서준 규모가 73조4천9백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기자본을 초과하는 채무보증 규모도 40조5천3백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16일 최근 제출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30대그룹에 속한 1백61개 상장사의 채무보증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수로는 1백61개사중 40%를 넘는 69개사의 채무보증규모가 자기자본을 넘어섰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30대그룹의 채무보증 가운데 수출이나 건설공사관련 보증.첨단기술개발지원용 보증 등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 며 "이 때문에 자기자본을 초과, 오는 3월말까지 해소해야 할 규제대상 채무보증은 6조여원에 불과하다" 고 밝혔다.

홍승일·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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