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내 '김현철인맥' 정리…인수위원회, 김대중당선자에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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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 李鍾贊) 는 최근 안기부 조직 및 기능 축소방안과 안기부내 김현철 (金賢哲) 씨 인맥 등 사조직 정리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위 고위관계자는 16일 "권영해 (權寧海) 안기부장으로부터 보고받는 과정에서 '안기부내에 김영삼 (金泳三)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인맥이 남아있지만 지금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는 보고를 들었다" 며 "이런 사조직 정리방안도 權부장과 논의했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안기부의 일반직 공무원중 사무관급 (5급) 이상이 70%를 웃돌아 다른 부처의 30~40%와는 현저히 대조된다" 면서 "정년조정.명예퇴직 등을 통해 인원을 10% 정도 줄이고 직급을 하향조정하는 방안이 金당선자에게 보고됐다" 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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