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에 육포 인기…매출 3년새 59%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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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미국인들에 의해 육포 (肉脯)가 최근 가장 잘 팔리는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서 육포는 전통적으로 장거리 운전이 잦은 트럭 운전사들이 애용하는 간식거리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쇠고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원료로 한 육포가 등장한 데다 과거에 비해 지방은 70%나 적고 단백질은 3배나 많은 가공 육포가 개발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호응를 얻고 있는 것은 타조 육포. 타조 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저지방이어서 다이어트를 하는 중년층과 여성들이 특히 많이 찾고 있다.

체육관 매점이나 영양식품 판매점에서도 타조 육포는 빠뜨릴 수 없는 인기 상품이 되었다.

지난 3년간 육포류는 59%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8억6천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의 고기류 스낵제조업체인 굿마크 푸드스는 지난 3년간 매축이 27%나 늘어나 지난해에만 4천2백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 회사는 올해 악어.물소.참치.연어 육포 등 신제품을 내 놓을 예정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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