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고용대책 준비…올 실업자 5만명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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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구시는 다음달부터 고용조정제도가 본격화될 경우 지역에서도 대규모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긴급고용안정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11일 "현재 3%수준인 지역의 실업률이 올해말에는 5%선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여 긴급고용안정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예상하는 지역의 실업자수는 현재 2만여명에서 연말에는 5만2천여명에 이른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이달안으로 산.학.연이 공동 참여하는 '지역고용대책위원회' 를 구성해 고용안정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업자 흡수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취로사업을 확대해 올해 취로인원을 당초 계획한 4만7천명 수준에서 11만4천명선으로 늘리고 기능훈련인원도 1천1백24명에서 3천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무료직업알선기관도 현재 11개소에서 달성.서대구.검단 등 4개 공단이 추가로 포함될 계획이다.

시는 또 다음달 안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 1천3백20억원과 중소기업운전자금 2천억원 등 총 3천3백20억원을 융자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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