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작되는 선정작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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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호 03면

불가불가

계백장군에 관한 연극을 연습하던 중 뜻밖의 돌발사고가 발생한다. 극 중 계백장군 역을 맡은 선배 배우를 극중 소품인 장검으로 내려쳐 죽인 것이다. 그 충격적인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치욕적인 우리 역사의 아픈 상처가 드러난다.
-5월 9∼1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작가 이현화, 연출 채윤일, 출연 김인태ㆍ이호재 등
-문의 극단 쎄실 02-720-9646

한스와 그레텔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기본 틀로 삼아 유대인 집단학살에 연루된 독일 전범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정치적 신념과 자연인으로서의 인간적 권리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물을 통해 개인의 존재적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생각하게 한다.
-5월 9∼15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작가 최인훈, 연출 채승훈, 출연 이호성ㆍ방영 등
-문의 극단 창파 016-9332-7087

길 떠나는 가족

투명한 영혼의 화가, 이중섭의 삶을 무대 위로 올렸다. 민족의 혼을 ‘소’로 인지할 만큼 소와 가까웠던 어린 시절, 스승의 권유로 오른 도쿄 유학길, 이중섭을 위해 조선으로 온 마사코와의 사랑, 순수한 예술 정신을 고집하며 겪는 심한 생활고 등이 펼쳐진다.
-5월 18∼2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작가 김의경, 연출 임형택, 출연 정보석ㆍ이용이 등
-문의 극단 서울공장 02-923-1810

아름다운 남자

고려 무인시대 지식인이었던 세 학승, 통수기와 만전ㆍ길상이 혼돈의 세상 속에서 어떻게 지식인으로서의 길을 걸었는지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대문호 이규보와 지공대사가 지식의 현상과 본질이란 두 축을 이루며 세 학승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5월 18∼24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작가 이윤택, 연출 남미정, 출연 이정욱ㆍ염순식 등
-문의 연희단거리패 02-763-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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