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신디 크로포드 "30대에 진정한 아름다움 찾았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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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여성의 아름다움은 나이와 상관이 없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할 때 가장 아름답죠."

스위스 고급시계 브랜드 '오메가'의 홍보차 7일 방한한 미국의 유명 패션모델 신디 크로퍼드(38)는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내 경우에도 외모만 보면 20대 시절이 낫겠지만, 안정감을 갖고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30대에 이르러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크로퍼드는 또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자 "한국 여성들이 매우 아름답고 유행에 민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 오메가 홍보행사에 참석한 영화배우 이병헌씨(左)와 미국 수퍼모델 신디 크로포드.

그는 1983년 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하던 중 모델 에이전시인 '엘리트'가 주최한 수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상해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패션모델 뿐 아니라 TV쇼 진행자.CF모델.영화배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특히 92년엔 '셰이프 유어 보디'라는 몸매 관리 비디오를 출시해 미국에서만 2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6년 전 미국 전역에서 레스토랑과 바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 랜드 거버와 결혼해 아들 프레슬리(5)와 딸 카이아(2)를 두고 있는 크로퍼드는 "데뷔 초기 내 이미지가 '섹시 걸'이었다면 지금은 평범하고 건실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주부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내 첫 오메가 홍보대사로 선정된 영화배우 이병헌씨도 함께 참석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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