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겨울올림픽]독일 하클 루지 3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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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국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 (고려대) 이 9일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백m 1차경기에서 36초14로 부진, 첫 메달의 꿈이 멀어졌다.

이규혁은 이날 오후 M웨이브 실내링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스타트가 늦은데다 막판 스퍼트가 부진해 한국팀의 첫메달 전망을 어둡게 했다.

그러나 함께 출전한 김윤만 (삼성화재) 은 36초13의 기록으로 선전했다.

제갈성렬은 36초58의 기록으로 중위권에 처졌다.

캐나다의 케빈 오벌랜드와 1그룹 18번째 조로 출발한 이규혁은 스타트가 늦어 초반 다소 불안해 보였다.

이규혁은 4백m 지점부터 가속이 붙었으나 기록을 단축하기에는 때가 늦었다.

이날 경기에서 인코너에서 출발했던 이규혁은 10일 두번째 레이스에서는 아웃코스에 서게 돼 다소 나은 기록이 기대되지만 메달획득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장 빙질이 뛰어난데다 클랩스케이트 착용으로 무더기 올림픽 신기록이 쏟아져나왔다.

남자 5백m경기는 9일과 10일 이틀동안 두차례 레이스를 벌여 평균시간이 가장 빠른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대회 사흘째 루지 남자 싱글 경기에서 독일의 게오르크 하클이 3분18초436으로 우승하며 올림픽 3연패의 영예를 안았다.

또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30㎞클래식 경기에서는 핀란드의 미카 밀릴라에가 1시간33분55초8로 금메달을 따냈으며 불가리아의 에카테리나 다포브스카는 바이애슬론 여자 15㎞경기에서 54분52초의 기록으로 조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나가노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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