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추정환자 1명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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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H1N1) 확산 증거가 없는 만큼 6단계(대유행·pandemic) 격상은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WHO 글로벌 경보 및 대응 담당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북미 이외 지역에서 신종 플루가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럽에서의 확산 여부를 보고 경보 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추정환자가 또 한 명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이종구 본부장은 3일 “확진환자 A씨(51·여)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지난달 26일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한 62세 여성이 추정환자로 확인돼 국가 지정 병원에 격리했다”며 “첫 추정환자 발생일인 지난달 28일 조사 당시엔 기침 증상만 있어 정밀검사 대상자에서 제외했으나 29일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고 30일 보건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최소한 사흘 정도 잠복기 상태로 있다가 발병한 것이다. 이 여성은 A씨의 비행기 좌석에서 5~6m 떨어진 6열 뒤에 앉아 있었다.

일본 정부는 A씨가 확진환자로 판명되자 한국을 방문 주의국으로 분류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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