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 상무 입단 허용…기량유지·병무부정 해소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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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앞으로 프로야구 선수들도 상무 입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야구 대표기구인 대한야구협회와 프로야구 대표기구인 한국야구위원회 (KBO) 는 지난 5일 야구발전위원회에서 아마선수들의 스카우트 분쟁 해소를 위해 통일계약서를 도입키로 한데 이어 프로선수들의 상무 입단을 허용키로 뜻을 모았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상무입단이 이뤄질 경우 군입대를 둘러싼 프로야구 선수들의 병무부정이 해소되고 선수들도 기량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 프로측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 (상무) 측도 "아마에서 선수등록을 받아줘 공식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면 프로선수를 받아들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며 환영하는 입장이다.

현재 프로출신 선수는 아마야구협회에 등록이 불가능하다.

상무는 야구선수 정원이 20명으로 1년에 팀당 1~2명 정도가 군에 입대하는 국내구단의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아마측은 “프로선수가 상무에 입단해 경기를 할 경우 기존의 실업팀 (한전.포스틸.현대) 과는 전력차이 때문에 경기를 치를 수 없다” 며 무조건 개방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 대신▶기존 프로야구 2군을 실업야구팀으로 변화시켜 실업야구리그에 포함시키는 방안▶기존 프로야구팀의 계열사에 있는 사회인야구팀에 프로선수를 등록시켜 사회인야구와 실업야구가 통합리그를 벌이는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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