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효성, 2차대회 진출 길텄다…담배인삼공사에 진땀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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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하위권이라고 얕보지 말라' . 98한국배구 슈퍼리그 1차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든 9일 잠실체육관에서는 남녀부 모두 하위권끼리의 대결이 벌어졌다.

그러나 느슨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팀간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 으로 여느 빅카드 못지않은 열기가 경기장을 메웠다.

여자부 효성의 센터 김영미는 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14득점27득권을 몰아치며 올시즌 여자부 최다인 41 '킬' (득점+득권) 을 기록했다.

효성의 3 - 2 승리로 끝난 양팀간 경기시간은 2시간11분. 역시 올시즌 여자부 최장 경기시간이었다.

효성은 이날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차리그 진출길을 터놓았다.

남대부 '탈꼴찌' 를 위한 일전이 된 명지대 - 인하대전에서는 인하대 레프트 이상용이 이날까지 1백28득권을 기록하며 시즌 남자부 득권왕을 달렸다.

이상용은 아울러 이날 43킬 (16득점27득권) 을 잡아 단일경기 킬기록 부문에서 신진식 (삼성화재.47킬)에 이어 시즌 남자부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명지대는 이상용이 외롭게 지킨 인하대를 3 - 1로 제압, 목말랐던 '1승' 을 챙겼다.

명지대 1승4패, 인하대 5패. 한편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새내기 김석호 (4득점17득권) 와 '배구 도사' 박희상 (6득점9득권) 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을 3 - 0으로 일축했다.

임용진 기자

◇ 9일 전적

▶남자부

대한항공 (4승2패) 15 15 15

한국전력 (1승5패) 10 6 10

▶남대부

명 지 대 (1승4패) 10 15 17 15

인 하 대 (5패) 15 10 16 13

▶여자부

효 성 (3승3패) 16 15 13 8 15

담 배 공 (1승6패) 14 8 15 1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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