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매장 안에 벼룩시장 코너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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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IMF (국제통화기금) 한파 속에서 대형 유통업체 매장안에 고객들이 중고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이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분당의 킴스아울렛 (구 뉴코아백화점서현점) 은 지난 3일부터 6층 전체 (1천여평) 를 중고품 교환 상설매장으로 바꿨다.

이곳에서는 의류.구두.TV.책.그림등 고객이 원하는 어떤 물건이든 가져와 받고싶은 가격을 제시하면 킴스아울렛측에서 전시.판매, 수수료 (판매금액의 10%, 최고 5만원) 를 뗀 뒤 돌려준다.

자동차.가구.냉장고 등 전시하기 어려운 물건이나 부동산.구인.구직등은 1만원의 광고료만 선불하고 사진.판매자의 연락처를 부착, 고객끼리 연락해서 매매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자가 있는 물건은 7일이내에 환불이 가능하며 청소년의 탈선을 막기 위해 미성년자 (20세미만) 의 상품은 접수하지 않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도 벼룩시장에서 팔 물건을 접수중이다.

의류.가방.액세서리등 중고 피혁제품을 8일까지 접수시키 10일.17일 양일간 고객이 제시한 가격으로 팔아준다.

백화점측이 떼는 수수료는 없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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