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97년 '올해의 공무원' 에 선정된 손원호 경북도 산림축산해양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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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고관대작' 답지 않게 경승용차 '티코' 를 타고다니는 경북도 산림축산해양국장 손원호 (孫源鎬.58.부이사관) 씨. 孫국장은 3일 내무부로부터 97년도 '올해의 공무원' 으로 선정됐다.

孫국장은 지난해 경북도에 신설된 산림축산해양국을 맡아 '아이디어 행정가' 로서 업무개발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림휴양시설을 확충했고 효과적인 산불진화대책을 세워 '97년 산불방지 우수기관상' 을 받았다.

축산물종합처리장 건설과 축산기술연구소 이전등 축산분야 업적도 있다.

이에앞서 영일군수이던 94년 큰 가뭄이 닥치자 저수지의 바닥을 파내 아래쪽 하천의 물을 가두어 모내기철 농민들의 물걱정을 덜어 주기도 했다.

"업무성격이 완전히 다른 산림.축산.해양등 3분야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 70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출발한 그는 내무부를 거쳐 경북도 기획관.포항시 부시장.민방위국장.경북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孫국장의 신념은 "말보다 실천" 그는 직원들에게 봉급의 10%를 의무적으로 저축토록 하는 '깍쟁이 상사' 이기도 하다.

대구 = 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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