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새해 벽두부터 세일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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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서울지역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바겐세일로 새해를 연다.

현대.신세계.미도파등 주요 백화점들은 이틀간의 휴일이 끝난 지난 3일부터 입점업체의 절반 정도가 참여하는 '유명브랜드세일' 에 들어갔다.

이 행사는 대부분 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어 이들은 9일부터 설날 하루전인 27일까지 거의 모든 입점업체가 참여하는 전면 겨울 정기바겐세일을 가질 계획이다.

사실상 1월 한달 내내 세일로 이어지는 셈이다.

특히 해태.그랜드.한신코아등 3곳은 신년 1~2일에도 정상영업을 한데 이어 바로 겨울 정기바겐세일 (해태.한신은 4일.그랜드는 6일)에 들어갔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극도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조금이나마 되살리기 위해 일찍 세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경비절감 차원에서 사은.경품행사는 않기로 했다" 고 덧붙였다.

올해는 특히 할인폭이 예년보다 커 대다수가 최소한 30%이상이고 에스쁘리.미셀끌랑등 일부 의류브랜드는 50~60%까지 세일중이다.

또 각 백화점들이 차별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자신있는 물건들을 모아 기획신상품전.이월상품전의 특별 행사를 대대적으로 가질 예정이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를 이용해 봄직하다.

가계절약실속전.초특가전.기획상품전.균일가전.타임서비스 등의 이름으로 팔리는 이들 상품은 일반 세일품목보다도 20~40% 싼데다 각 업체 전문바이어들의 손을 거친만큼 품질.에프터서비스도 해당 백화점이 보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미도파 상계점 8층의 타임아웃.롯데의 IMF알뜰상품코너.신세계 본점의 미니마트.가계절약전문매장 등 각 백화점마다 설치붐이 일고있는 상설할인매장도 가격이 대형할인점 수준이어서 고객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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