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무서, 세금 가장 많이 거둬들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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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관내업체의 호.불황에 따라 세무서의 명암도 엇갈렸다.

지난 한햇동안 전국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거둬들인 세무서는 부산지방국세청의 울산세무서. 반면 94, 95년 연속 세수실적 1위를 기록했던 서울 여의도세무서는 9위로 추락했다.

4일 국세청에 따르면 울산세무서는 지난해 지방청의 전체 국세 징수실적 45조6천4백20억원중 6.2%인 2조8천2백18억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세수실적 꼴찌인 대구지방청 의성세무서 (1백8억원) 의 2백61배나 되는 액수고 대구지방청 전체 실적 (2조6천3백52억원) 보다 많은 것이다.

울산세무서가 95년 2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선 것은 석유화학공단에서 나온 교통세 세수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여의도세무서는 증시침체로 증권거래세가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줄고 증권사들의 무더기 적자로 법인세를 1천4백억원 환급해 주는 바람에 성적이 뚝 떨어졌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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