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대한항공, 현대자동차써비스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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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대한항공이 난적 현대자동차써비스에 풀세트 접전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이륙' 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리그 3일째 현대차와의 첫번째 경기에서 3 - 2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차가 달렸다면 대한항공은 날았다.

대한항공은 노장 최천식 (32) 을 중심으로 한 끈질긴 투혼과 조직적인 수비로 2m대 장신군단인 현대차의 벽을 초반부터 허물었다.

1세트는 대한항공 '비상' 의 예고편. 대한항공은 1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13 - 6으로 뒤진 상태에서 블로킹의 주도권을 잡으며 11점까지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센터 최천식을 중심으로 왼쪽에선 박희상, 오른쪽에선 김석호가 각각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현대차를 압박해 2세트에서 상대를 7점에 묶은 뒤 3세트마저 15 - 9로 가볍게 따냈다.

특히 경기대 졸업예정인 새내기 김석호는 이날 5득점.16득권으로 상대 약점인 왼쪽을 맹폭했다.

현대차에서는 역시 새내기 레프트 이인구 (4득점.13득권)가 대한항공 김석호에 맞섰으나 범실을 연발, 김석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5세트 6 - 6 동점에서 대한항공은 김종민.박희상의 연속강타와 김석호의 블로킹포인트로 삽시간에 5점을 내달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자부에선 LG정유가 약체 담배인삼공사를 2세트에서 0점에 묶는 등 3 - 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임용진 기자

◇ 29일 전적

▶남자부 1차리그

대한항공 3 11 - 15 2 현대자동차써비스

(1승) 15 - 7 (2패)

15 - 9

9 - 15

15 - 12

▶동 여자부

LG정유 3 15 - 11 0 담배인삼공사

(2승) 15 - 0 (1패)

15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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