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현대 정상탈환 '첫걸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현대가 약체 도로공사를 제물로 8년만의 정상복귀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또 경희대는 명지대와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겹게 첫승을 올렸다.

89, 90년 대회 우승팀 현대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 슈퍼리그 여자부 1차리그에서 도로공사를 3 - 0으로 완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정유.SK케미칼과 함께 여자부 빅3로 평가되고 있는 현대는 연습게임하듯 도로공사를 몰아붙여 단 61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에 내준 점수는 고작 15점. 힘과 조직력에서 한수 위인 현대는 레프트 김영숙과 라이트 이인숙이 양쪽에서 내리꽂는 총알같은 스파이크로 도로공사 진영을 마음껏 유린했다.

현대의 주포 김영숙은 8득점.13득권, 이인숙은 7득점.3득권으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도로공사는 범실에서도 현대 (10개) 보다 두배 이상 많은 25개를 기록,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한편 대학부 경기에서는 U대회 대표 4인방 명중재.윤관열.박석윤.이영수가 포진한 경희대가 고전 끝에 명지대에 3 - 2 역전승을 거뒀다.

김종길 기자

◇ 28일 전적

▶여자부 1차리그

현대 (1승) 3 15 - 615 - 715 - 2 0 도로공사 (1패)

▶동 남자부

LG화재 (1승) 3 15 - 715 - 116 - 14 0 한국전력 (1패)

▶동 대학부

경희대 (1승) 3 4 - 1515 - 1110 - 1515 - 615 - 1 2 명지대 (1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