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IMF한파 넘자]슈퍼·편의점…자체 브랜드 상품비중 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슈퍼업계는 할인점 때문에 가뜩이나 고전하던 차에 IMF한파로 매출이 다시 10%정도 떨어지자 출점경쟁을 자제하고 내실.수익 위주로 경영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해태수퍼는 현재 70여개인 점포를 내년중 50여개로 줄이는 한편 자체브랜드 (PB) 상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위주로 경영하겠다는 전략이다.

LG수퍼 역시 출점 규모를 축소, 내년중 수도권 6곳.영남권 4곳등 10개 점포만 추가로 열 예정이다.

신규점은 3백~4백평 규모로 대형화해 대량구매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 준할인점 형태로 운영한다는 방침. 한화스토어도 내년중 신규점포 출점은 최소화하고 일부 품목은 할인점인 한화마트와 공동구매, 원가를 낮추고 생식품 중심으로 단골 주부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편의점업계도 출점을 자제하는 분위기. 특히 임차비가 많이 드는 위탁가맹점은 가급적 내지않기로 했다.

업계 선두주자인 훼미리마트와 LG25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PB상품을 현재 5%에서 10%까지 늘리기로 했다.

써클K.미니스톱은 부실점포를 과감하게 정리해 몸짓을 가볍게 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