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견 증권회사인 마루쇼 (丸莊) 증권이 23일법원에 자기파산을 신청, 일본내 증권사 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증시침체와 금융불안 등으로 올들어 도산한 일본의 증권사는 야마이치 (山一) , 산요 (三洋) 증권에 이어 모두 5개사로 늘어났다.
마루쇼는 만성적인 적자에다 과거 외국채권 판매에 따른 거액의 손실을 메우지 못하고 자금난이 극도로 악화돼 파산했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에 주식과 현금을 맡긴 고객들의 자산 반환을 위해 예금자 보호장치인 기탁증권보상기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 50년 설립돼 종업원수 2백여명에 7개의 점포를 운영해온 마루쇼는 지난 3월 결산에서 14억7천만엔의 적자를 냈었다.
[도쿄 = 이철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