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해물탕등 전문요리상품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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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간단한 외식조차 부담스러운 불황기에 집에서 저렴하게 해물탕이나 낙지볶음등을 해 먹을 수 있는 전문요리상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일제당이 '다담' 이란 브랜드로 동시에 출시한 매운탕.해물탕.낙지볶음.오징어볶음등 4개 제품이 그것. 생선 또는 오징어에다 고추장.고춧가루.파.마늘등 11~15가지 양념을 골고루 배합한 것이어서 해물.야채등 재료에 넣고 15~20분간 끓이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돼있다.

한통 (1백40g) 4인분 기준에 1천4백원. 최근 일부 백화점등에서 가정대용식 (HMR) 을 조금씩 내놓고 있지만 이런 식의 대량생산은 처음이다.

HMR이란 인스턴트 식품이긴 하지만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것에 훨씬 가까운 음식. 제일제당 관계자는 "경기가 위축되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외식을 줄이고 집안에서 식사를 하려는 가정이 늘고 있다" 며 "이런 추세에 맞춰 유명 음식점 수준의 맛을 낼 수 있고 요리하기에 간편한 양념제품을 선보였다" 고 말했다.

제일제당은 올해 HMR 시장이 1백50억원 규모에 이른뒤 매년 10%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 찌개류.탕류.볶음요리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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