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탤런트 정한용씨 초청 특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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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는 10일 인문사회대학 형지최병오 강당에서 탤런트 정한용씨를 초청, 신창지역 주민을 위한 건강강좌를 가졌다.(사진) 강좌에는 신창면 남성리에 거주하는 러시아 사할린 동포 60여 명을 비롯해 주민 140여 명이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정한용씨는 “괴테는 노년의 삶이 건강, 돈, 일. 친구, 꿈 등 다섯 가지를 잃어간다고 말했다”며 “어르신들은 이 다섯 가지를 꽉 붙잡고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라디오 건강프로그램을 3년간 진행했던 정씨는 “골고루 먹는 습관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비타민C를 복용해 세포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건강한 가정을 위해서는 용서·이해·대화상대·혼자만의 공간·안식·인정·유머·어른·사랑·희망이 필요하다”며 “어른들도 자신의 건강을 챙겨 집안의 어른으로 건강한 사회구성원을 양성해 달라”고 했다.

특강 뒤에는 전 참석자가 식사를 하며 벚꽃이 만개한 캠퍼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순천향대 구성원들로 구성된 피닉스 봉사단은 주민들을 위해 음식을 나르고 캠퍼스를 안내했다.

강좌에 참석한 사할린 동포 출신 배석열(65)씨는 “50년 만에 학교도 와보고 책상에 앉아 강의를 들어 낯설었다”며 “하지만 탤런트의 특강도 듣고 주민들과 만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태현 순천향대 부총장은 “지역민들의 지원 덕에 전철역도 개통되고 대학이 30년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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