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여파로 연말 분위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하지만 한해를 마감하는 이때 간단한 성탄절 소품을 직접 만들어 집안분위기를 다소나마 훈훈하게 만드는 것도 작은 생활의 지혜가 된다.
조각천으로 만든 벽걸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방문이나 아이방 벽에 걸어두기에 안성마춤. 빨강과 초록이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무늬가 있는 천과 구슬정도만 있으면 쉽게 만들수 있다.
먼저 밑변.높이가 각각 10㎝인 삼각형과 밑변 7㎝.높이 7㎝.윗변 12㎝인 사다리꼴 본을 만들어 천에 대고 그린다.
각 변의 시접을 0.5~0.7㎝정도로 남기고 천 두개를 겹쳐 자른후 그려놓은 선을 따라 홈질을 해준다.
이때 솜을 집어넣을 창구멍을 2㎝정도 남긴다.
바느질이 끝나면 뒤집어서 솜을 집어넣고 창구멍을 꿰맨후 완성된 삼각형과 사다리꼴을 트리모양으로 연결시킨다.
연결부분에 금구슬을 달고 금줄을 늘어뜨리면 더 화려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구슬대신 리본이나 종으로 장식해도 좋다.
좀더 큰 트리를 만들고 싶다면 삼각형 갯수를 늘여 밑에 더 달아주고 화분모양인 마름모꼴을 크게 만들어 붙여주면 된다.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수 있는 천은 동대문종합시장 원단상가에 가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수 있다.
수입 퀼트천은 가로.세로 50㎝ 크기가 2천~3천원선. 국산 면직류는 한마 (90㎝)에 2천~3천원 수준이다.
구슬과 금줄도 동대문종합시장 지하 퀼트용품 전문상가에서 파는데 가격은 금구슬 1백개들이 한봉지와 금줄 8m가 각각 1천원씩이다.
이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