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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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0일 4·29 전주 덕진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13년간 몸담아온 민주당을 탈당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통스러운 국민과 위기에 처한 한반도, 어려움에 빠진 당에 작은 힘을 보태려고 귀국했으나 지도부는 당원과 지지자의 뜻을 거스르는 결정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덕진 재선거는 정 전 장관과 이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근식 경남대 교수 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정 전 장관은 “제 몸 위에 옷을 두르든 아니든 제 몸속에는 민주당 피가 흐르고 있다”며 “반드시 돌아와 민주당을 살리겠다”고 덧붙여 무소속 당선 후 복당 의지를 밝혔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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