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축구 '라크로스' 국내상륙…스틱·발 사용 남녀노소 쉽게 즐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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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어지간한 스포츠광도 '라크로스 (LACROSSE)' 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한다.

하지만 라크로스는 이미 여러차례 올림픽 시범경기에 지정될 정도로 미국.캐나다 등지에서 대중적 인기를 끌고있는 스피디한 스포츠다. 경희대는 최근 미국 라크로스협회 스테너스회장으로부터 장비일체를 기증받고 국내에선 처음으로 라크로스팀 창단에 나섰다.

한국체대도 내년초 팀을 만들 예정이다.

라크로스는 원래 북미인디언들이 시작한 경기로서 하키와 축구를 혼합한 형태다.

'스틱' 이란 의미를 갖고있는 프랑스어 'la crosse' 가 어원. 라크로스는 넓은 땅과 장비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물망이 달린 스틱을 가지고 야구공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고무공을 상대방 골에 넣어 득점한다.

선수들은 헬멧과 두꺼운 보호장갑을 착용한다.

경기장은 길이 110야드 (1백1m) , 폭 53.5~60야드 (49~55m) .양쪽의 골대와 골대는 서로 80야드 (73m) 씩 떨어져 있다.

골대는 가로.세로 각 6피트 (1.8m) .골대를 둘러싸고 직경 18피트 (5.5m) 의 원 (골크리스) 이 그려져 있다.

따라서 아이스하키처럼 골대뒤에서도 플레이를 할수있는 것이 특징. 길이가 3~6피트 (91~1백80㎝) 인 스틱은 잠자리채처럼 생겼는데 망이 달려있는 헤드의 넓이는 7~12인치 (18~30㎝) .보통 공격수들은 짧은 것을 사용한다.

선수들은 헤드를 이용해 공을 낚아채거나 발로 차며 공격한다.

한팀은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 각 3명과 골키퍼 한명등 10명으로 구성된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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