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SBS 2연승 '별빛' 반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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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4연패후 2연승. 현대를 잡고 연패에서 벗어난 SBS가 점차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SBS는 23일 경남 마산체육관에서 벌어진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백 - 83으로 역전승, 2승4패로 중위권 진입의 시동을 걸었다.

팽팽한 시소승부에선 잘하는 것보다 실수 줄이기가 더 효과적이게 마련. 수비위주의 튼실한 농구를 지향한 신생팀 LG가 올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러나 강정수 SBS감독은 LG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압수비를 역으로 이용, 지속적인 속공을 펼쳐 '수비군단' LG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이충희 LG감독은 창원 개막전에 이어 마산에서도 '홈 개막전 승리' 를 꿈꿨으나 올시즌 첫 연패 (3승3패) 를 당하는 쓰라림을 맛봤다.

팽팽하던 4쿼터. LG는 종료 4분을 남기고 윤호영.박규현의 연속 가로채기로 4득점, 83 - 79로 바짝 추격하며 3천3백여 홈관중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저력의 SBS는 이때부터 47득점.7리바운드를 기록한 래리 데이비스가 잇따라 골밑을 파고들고 홍사붕 (18득점) 이 다양한 패스로 LG수비진을 흔들어 순식간에 추격에서 벗어났다.

마산 = 봉화식 기자

SBS 100 - 83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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