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미분양아파트 임대 전환 공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사가 속초와 강릉에 짓고 있는 일반아파트가 임대 형태로 분양된다.

주공 강원지사는 속초시조양동에 짓고 있는 23평형 7백8가구의 아파트 가운데 장기 미분양된 6백4가구를 임대로 전환, 20일부터 임대자 모집에 나섰다.

임대로 전환된 아파트의 임대보증금은 1천3백13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14만6천원이다.

임대보증금을 1천9백만원으로 늘릴 경우 월 임대료는 3천4백20원이다.

임대 대상자는 속초시및 수도권1, 2, 3순위자로 오는 27일 신청을 받아 다음달 4일 동.호수를 추첨한다.

임대자가 미달될 경우 잔여세대에 대해 지역및 자격 제한 없이 선착순 임대한다.

조양동 아파트는 내년 5월 입주한다.

주공은 이와함께 강릉시입암동에 짓고 있는 23, 20평형 분양아파트를 전세로 바꿨다.

주공은 전체 1천6백20가구 가운데 1천2백가구가 미분양되자 부득이 이를 전세로 전환한 것. 분양금은 23평형 5천8백60여만원, 20평형 5천1백70여만원이나 전세분양될 경우 23평형 2천2백만원, 20평형 1천8백만원만 내고 입주한 2년뒤에 나머지 잔금을 내도록 했다.

잔금은 국민주택기금 융자와 함께 장기의 할부금융도 알선한다.

주공은 기존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주민들에 대해서도 희망자에 대해서는 전세분양으로 계약을 바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입암아파트는 내년 6월에 입주하게 된다.

주공 강원지사 관계자는 "장기 미분양 아파트를 처리하기 위해 임대및 전세분양으로 전환했다" 며 "서민들에게 내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원주 = 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