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 축구]일본 사상처음 월드컵 본선진출…연장끝 이란 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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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연장 혈전끝에 오카노의 골든골. 일본이 이란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일본은 16일 오후10시 (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라킨스타디움서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위전에서 난적 이란과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연장 후반 13분 오카노가 천금의 골든골을 터뜨려 3 - 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2만여 일본 응원단의 일방적인 응원으로 마치 홈그라운드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일본은 아시아 3위로 본선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일본은 모친상을 당한 로페스 대신 투톱으로 나선 나카야마가 전반 39분 나카타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뛰어들며 왼발 슛, 선취골을 잡아냈다.

일본은 후반 시작하자 마자 이란 아지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후 13분에는 스트라이커 알리 다에이에 헤딩 역전골을 허용, 역전패의 악몽에 시달렸다.

일본은 미우라와 나카야마 투톱을 조 쇼지와 로페스로 교체한후 30분 나카타의 센터링을 조가 헤딩슛, 2 - 2동점골을 뽑아냈다.

연장전 들어 교체멤버 오카노가 두차례나 노마크 찬스를 놓친 일본은 연장 후반 13분 나카타의 슛을 이란 GK 아베드자데가 쳐내자 뛰어들던 오카노가 기어코 골든골을 이끌어냈다.

한편 4위로 처진 이란은 오는 22일과 29일 호주와 32번째 마지막 본선 티켓을 놓고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손장환 기자

◇ 3~4위전일본 3 1 - 0 1 - 2 1연0 2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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