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잔류파 살길 모색…이부영의원등 곧 국민신당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신한국당과의 합당을 거부한 민주당.통추의 잔류세력이 15일 '내각제 저지를 위한 민주연합' 을 결성했다.

이부영 (李富榮).권기술 (權琪述) 의원이 의장.부의장을, 홍영기 (洪英基) 전국회부의장.김종완 (金鍾完) 전의원은 고문을, 통추의 김원웅 (金元雄) 전의원은 간사장을 맡았다.

박계동 (朴啓東) 전의원등 민주당및 통추의 원외위원장 40여명과 함께 일단 조만간 국민신당에 입당한다는데는 의견을 모았다.

민주연합측은 단순하게 영입되는 소극적인 모양새가 아닌 '세력대 세력간 결합' 을 원하고 있다.

국민신당내 한 축으로 인정받는 모양새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래서 이날 낮 국민신당 장을병 (張乙炳) 최고위원.박범진 (朴範珍) 사무총장등과의 첫 회동도 상견례 정도로 끝났다.

'반DJT, 반李 - 趙' 라는 기본노선에 대한 원칙적 일치는 보았다.

민주연합측은 향후 적절한 자리와 역할 부분을 구체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신당으로선 기존의 인맥과 여타 영입인사들까지 고려해야할 점이 적지 않아 진통도 다소 예상된다.

그러나 손잡을 상대가 달리 없음을 서로 잘 알고 있는 상태다. 대선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

김석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