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박찬호 야구장' 짓는다…10억들여 98년말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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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 (朴贊浩) 의 고향 충남 공주시에 '박찬호 야구장' 이 생긴다.

전병용 (全炳庸) 공주시장은 13일 "한국은 물론 공주를 세계에 빛낸 박찬호를 영원히 기념하는 의미에서 '박찬호 야구장' 을 짓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 야구장은 금강종합개발의 일환으로 공주시신관동 공산성앞 금강변 (6만평)에 지난달부터 조성중인 체육시설단지안에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천여평 규모로 짓게 된다.

특정선수의 이름을 딴 야구장이 지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좌우 펜스까지의 거리가 60m인 박찬호야구장은 내년 7월 공사를 시작, 朴이 다시 고향을 찾는 내년 11월께 완공될 예정. 천연잔디구장으로 꾸며지며 내야 한쪽에는 3백여석 규모의 스탠드도 설치된다.

이 야구장은 주로 공주지역 초.중교 야구선수들의 연습장으로 활용되고 朴의 귀국 때 어린이 야구교실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야구장 주변엔 농구.테니스.잔디광장등의 체육시설이 들어서 운동선수 연습공간은 물론 시민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공주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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