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율동공원에 책 테마파크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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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에 책을 주제로 한 이색 테마공간이 들어선다.

성남시는 호수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율동공원 1800여평에 48억여원을 들여 '책 테마파크'를 2005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경기문화재단과 임옥상 미술연구소가 함께 참여하는 책 테마파크에는 인터넷으로 각종 장르의 작품을 읽고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시청각실과 신간 서적을 전시.대여하는 자료실, 이벤트 전시공간을 갖춘 책카페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각국의 문자와 대나무가 어우러진 진입로, 책의 역사를 그린 벽화와 미로 형상의 산책로, 반구 모양의 야외공연장, 책 모양의 연못을 갖춘 명상공간, 음악과 글 조각, 시문을 새긴 조형 벤치 등이 설치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율동공원의 자연과 조화를 이룰 책 테마파크는 책을 주제로 책속의 인물.내용.생각 등을 반영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독서 의욕을 고취시키는 창조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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